주행중 총격으로 2명 부상, 벨뷰 아파트 총격 한 명 사망
운전자 새벽에 인도 돌진해 4명 부상, 아파트서 2명 시신 발견
새해 첫 달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25일부터 26일
새벽까지 하룻새 시애틀지역에서 각종 사건ㆍ사고가 빗발쳐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들을 가장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총격사건이다.
25일 밤 10시30분께 167번 도로 아번 NW 15가 인근에서 주행중 총격 사건이 발생, 피해자 차량에 타고 있던 21살 남자와 20살 여성이 총상을 입고 하버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들이 정확한 진술을 회피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지만 이번 사건은 조폭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3명이 탑승한 검은색 차량 탑승자가 부상자 2명을 포함해 4명이 타고 가고 있던 차량을 추격하며 모두 13발의 총을 난사한
뒤 달아났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인해 167번 남쪽 방향이 26일
새벽까지 4시간 동안 폐쇄되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이어 26일 새벽 2시15분께 벨뷰 메이든바우어지역 고급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현재까지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남성 한 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이 아파트에서 연기가 새나오고 있어
급히 집안을 확인한 결과, 남성 한 명이 총을 맞고 숨진 상태에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친 뒤 용의자를 찾고 있다. 이
사건으로 소방 당국 요원 한 명이 연기에 질식하는 피해를 봤으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새벽시간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25일 낮 12시께 시애틀 다운타운 벨타운 고급
아파트에서도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에서 웰페어 확인을 하려고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해서 집안을 확인한
결과, 2명이 모두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살인사건팀이 조사를 벌이고 있어 범죄에 의한 피해자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6일 새벽 1시30분께 한 남성이 시애틀 다운타운 데니웨이와 월스트리트지역에서 몰던 차량이 인도를 뛰어 올라 지나가던 행인 4명을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차량은 보행자를 친 뒤에도 나무와
전봇대 등을 들이받은 뒤 다시 거리고 나가 도주를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25일 낮 12시50분께에도
시애틀 다운타운 노스 비콘힐쪽에서 메트로버스가 보행자 한 명을 들이받았다. 보행자가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었는지, 버스 운전사가 보행자를 보지 못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피해자가 중태에 빠졌다. 또한 버스가 갑자기 정차를 하는 바람에 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넘어지면서 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