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힐 스트리트 카’ 2.5마일 운행 시작
시애틀시 정부가 지난10여년간 추진해온 ‘퍼스트 힐 전차’가 마침내 지난 23일 운행을 시작하고 주말동안 시민들에게
무료탑승을 선사했다.
다운타운의 캐피털 힐에서 파이오니어 스퀘어까지 2.5마일 구간을 운행하는 이 전차는 앞으로 무료탑승 운행을 몇 차례 더 계속하며 안전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시 교통국의 릭 셰리단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퍼스트 힐 전차를 하루 3,000~3,500명의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워 때는 10분, 한 낮에는 12분, 야간에는 18분 간격으로 각각 운행된다고 덧붙였다. 요금은 성인 2.25달러로 기본 버스요금보다 25센트가 싸다. 청소년은 1.50달러, 노인과
장애인은 1달러이며 저소득층의 1.50달러 ‘오카’ 할인패스도
통용된다.
원래 퍼스트 힐 전차는 공사비용과 위험부담이 너무 커 지난 2005년 취소된 퍼스트 힐 경전철의 대안으로 시작됐다. 지난 2008년 시애틀 시민들은 전차운행 재원 마련을 위해 1억3,500만달러 규모의 재산세 인상 발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 전차가 러시아워에 일반 차량들과 뒤엉켜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공사가 지난 2년간 연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