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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대 지휘자 FBI와 첫 대면했지만 결국




오리건 연방건물 철수 거부…자기 요구만 되풀이
 
오리건주 동남부 오지의 연방건물을 3주일째 점거하고 있는 무장 민병대의 지휘자 애먼 번디(사진)가 21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처음으로 대면하고 철수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번디는 40여명의 무단 점거자들과 함께 국립 말러 야생동물보호지의 관리소에서 철수하라는 FBI의 지시를 묵살하고 연방소유 임야를 민간소유로 전환하고, 연방임야 방화혐의로 재 복역 중인 오리건 방목업자 부자를 즉각 석방하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FBI와 면담을 마친 번디는 관리소로 돌아와 지지자들에게 약 90분에 걸친 강연을 통해 연방정부 토지의 사유화가 연방헌법에 결코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계속 투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초 20여명이었던 번디의 동조 점거자들은 그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장기농성을 위해 식품 등도 충분히 비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번디는 20일 인근 번스 시에서 주민들이 개최한 무단점거 규탄 반상회에도 참석했다. 일부 주민은 번디 일행의 연방건물 무단점거는 옳지 않지만 그의 주장엔 동조한다고 밝혔다

보호지 경내에도 민병대에 반대하기 위해 타주에서 온 여인이 텐트를 치고 농성하는가 하면 네바다에서 온 한 동조자는 경찰과 민병대간의 무력충돌에 대비해 5명으로 구성된 긴급 의료센터를 개설하는 등 주민들의 반응이 양극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보호지 관리소 직원 16명은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 집을 비우고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고 보호지를 관장하는 연방 어류야생 보호국의 한 관리가 전했다. 그는 민병대원들이 직원들 주택 주위를 배회했고, 출퇴근 때는 물론 번스의 마켓에서도 뒤를 밟는 등 노골적으로 위협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

번디는 이어 22일에도 FBI 요원들과 만났지만 모임 자체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리를 금방 떠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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