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항공기 시장 위축따라 올 9월부터 2달에 1대꼴로
종업원 감축도 불가피할 듯
보잉이 에버렛 공장에서 생산하는 점보 화물기인 747 기종 생산을 절반수준으로 줄인다.
보잉은 747-8기종 생산량을 현재의 월간 1.3대에서
3월엔 월 1대, 9월부터는
월 0.5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5억 6,900만 달러의 손실을 작년 실적에 계상하겠다고 보잉은 덧붙였다.
지난
1960년대 중반에 처음 생산된 747기는 이후 화물기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보잉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화물기보다 여객기 시장이 더 뜨면서 747 기종보다 작고 연료 효율이 높은 쌍발엔진의 소형 화물기가 각광 받고 있다.
국제항공교통연맹(IATA)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화물 시장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반면 승객 운송 시장은 5.9%나 늘어났다.
또
국제무역이 성장세를 멈추면서 항공화물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도 747기 생산량 감축의
원인이 되고 있다.
더그
올더 대변인은 747기의 감축에 따라 종업원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적으로 관리직부터 정리하고
기술직은 다른 기종 생산분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747기
생산에 배치된 종업원은 약 2,000명이다.
보잉은 747 모델을 여객기용과 화물기용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수주량은 20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잉은 오는 27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으로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은 235억9000만달러의 매출액에 2.1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