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티 댄싱 포스트>
오리건주 클리브랜드 고교 연례 댄스 파티 취소
고교생들의 연례 겨울 댄스파티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소위 ‘더티
댄스(Dirty Dance)’로 변질될 것으로 우려되자 학교 당국이 이를 취소했다.
학생들 사이에 ‘그라인딩(Grinding)’으로
불리는 이 춤은 남녀학생이 짝을 이뤄 성행위를 묘사하는 동작을 보이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고등학교가 댄스파티에서 이 춤을 금지시키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클리브랜드 고등학교 케빈 테일러 교감은 “댄스
파티마다 많은 학생들이 ‘더티 댄싱’을 추는데 학교 측이
이를 학부모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일부 더티 댄싱은 가히 성폭행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클리브랜드 고교는 ‘더티 댄스’를
근절하기 위해 수년전 홍보 캠페인을 벌였지만 오히려 더티 댄스는 그후 더 번졌다고 테일러 교감은 설명했다.
이 학교는 지난
10월 ‘홈커밍 댄스 파티’에서
학생들이 더티 댄스를 추지 않으면 연례 겨울 댄스 파티를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막상 많은 학생들이 이 춤을 췄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몇몇 학생들 때문에 전체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학교당국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학교 측은 댄스파티 취소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클리브랜드 고교는 5년전에도 같은 이유로 연례 겨울 댄스파티를 취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