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1일 (토)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한인 입양인 추방저지 운동에 동참해주세요”



오리건주 크랩서씨 위해 미주 한인단체 캠페인 나서
12월10일 재판에 한인 입양인 2명도 직접 참관키로
 
 
억울하게 추방위기에 몰린 오리건주 한인 입양인 아담 크랩서(한국명 신송혁ㆍ39.사진)씨를 돕기 위해 미주 전국규모의 한인단체가 나섰다.

미주 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NAKASEC)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크랩서씨를 포함해 18,000여명에 달하는 한인 입양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입양인 권리 옹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며 미주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협의회는 우선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크랩서씨의 추방 저지를 최우선 활동방향으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법원이 크랩서씨를 추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크랩서씨를 포함한 다른 한인 입양인들의 변호 및 법정비용을 감당할 비용 마련을 위한 펀드에 기부하기 운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크랩서씨를 지원하는 성명서나 서한을 만들어 소속 단체를 통해 법원 등에 보내고 ▲1210일 예정된 그의 재판에 참여하기 운동을 펼친다. 이 같은 캠페인은 웹사이트(http://adopteedefense.nakasec.net/ko/)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특히 협의회는 1210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연방 이민법정에서 열리는 크랩서씨의 재판에 한인 입양인 2명을 파견, 그들이 재판 과정을 지켜보도록 할 계획이다.

크랩서씨는 36년 전인 1979년 누나와 함께 미시간주 한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지만 양부모로부터 5년간 성폭행 등 각종 학대를 받은 뒤 결국 파양됐다이후 누나는 다른 가정에 재입양돼 합법체류신분을 확보했고 그는 이후 오리건주로 재입양됐다

하지만 크랩서씨는 이 가정에서도 4년간 똑 같은 학대에 시달렸다그의 양부모는한국에 관한 기억을 모두 잊으라거나 “너 때문에 자동차 키를 못 찾겠다는 등 황당한 이유로 그의 목을 조르고 화상을 입혔으며 심지어 코뼈를 화풀이 삼아 부러뜨리기도 했다.

그의 양부모인 크랩서 부부는 1991년 아동구타성적학대로 체포됐지만 90일 구류와 가벼운 벌금형에 그쳤다양부모는 크랩서씨를 입양한 뒤 지난 2012년까지 입양절차를 마치지 않아 합법적 체류신분도 마련해주 않았다.

이 같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가출한 신씨는 노숙자 생활을 전전하며 절도까지 저질러 전과자 신세가 됐다입양 당시 가지고 왔던 한국어 성경과 고무신입양서류 등을 찾으려고 양부모 집에 들어 간 것도 절도범죄 항목에 포함됐다.

그는 제대로 취업할 수 없는 불법체류자였지만 체류신분이 별로 필요 없는 이발소를 열어 독립했고 그 후 결혼해 아내와 4명의 자녀도 두었다. 그는 방황할 당시 저질렀던 범죄 때문에 현재 추방 위기에 몰려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입양된 18세 이하의 모든 미성년자는 어린이 시민권법(Child Citizenship Act of 2000)에 의해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받지만신씨가 입양된 당시에는 부모가 신청해야만 시민권 취득이 가능해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크랩서씨의 구명운동은 NAKASEC는 물론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ㆍ회장 제시카 유),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ㆍ회장 이준우), 한미연합회 오리건주 지부(KAC-ORㆍ회장 제니 김등도 함께 펼치고 있다




분류
Total 32,130 RSS
List
<<  <  745  746  7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