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내년까지 2만 2,000개
유닛 완공 예정
시애틀 지역 아파트 임대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아파트 개발사들이 너도 나도 신규 아파트 건설을 진행하면서
아파트 과잉 공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애틀 지역에는 지난해 7,400여개 유닛이 공급된데 이어 올해에 1만 1,000여개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 유닛이 완공될 예정이며 2016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신규 아파트가 공사를 마쳐 아파트 임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까지 2만 2,000여개
유닛이 아파트 임대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시애틀 지역에서 아파트 임대 시장이 약화되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파트 수요는 여전히 많지만 완공된 신규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임대 시장에 공급되면서 아파트 렌트비 인상이 주춤거리고
있는 게 가장 큰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현재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입주율은 97%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입주율은 92~94%대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율이 92~94%일 경우에는 아파트 업주들의 아파트 렌트비 인상이
자유롭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파트 운영 자문사 ‘듀프리&스캇’사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는 지난 3월~9월 사이에 약 5.6% 상승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포인트 가량 감소한 수치다.
특히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는 같은 기간 3.9% 상승해
전년 대비 4.5% 포인트나 떨어져 상승세가 더욱 크게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