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이어 워싱턴, 오리곤도…신경독소 다량 검출돼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도 게 잡이시즌을 무기한 연기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5일 상업용 게잡이 시즌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가주 연안에서 잡힌 던지니스 크랩에서 인체에 치명적 신경독소로
알려진 ‘도모산’이 다량 검출돼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크랩 시즌은 원래 12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20일 두 주의 연안에서 잡힌 던지니스
게에서도 ‘도모산’이 검출돼 시즌 오픈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워싱턴주
그레이스 하버 인근의 인디언 원주민 어장에서 잡힌 던지니스 게는 독소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처럼 신경독소가
다량 검출되는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녹조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랩 시즌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지난해 1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올렸던 서부연안 수산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현재 마켓이나 식당에서 유통되고 있는 던지니스 게는 수개월전에 잡혀 냉동상태로 보관됐고 일부는 타 지역에서 잡혔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독소의 경우 게의 내장과 지방에 많기
때문에 게를 먹을때에는 가능한 내장과 지방을 제거한 후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