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당하기
직전 시애틀로 옮겨와 입양 수속
추수감사절을
닷새 앞둔 지난 주말 에버렛의 페인필드 공항에 도착한 전세기에서 1,000여 마리의 ‘견공 승객’이 내렸다. 고양이
승객도 100여 마리 끼어 있었다.
이들 에완동물은
캘리포니아에서 안락사 당하기 직전 동물 보호단체의 주선으로 시애틀지역의 가정에 입양되기 위해 2대의
전세 화물기와 23대의 자가용 경비행기로 수송됐다.
LA
교외인 우드랜드 힐스에 소재한
애완동물 자선단체 ‘구조 날개’는 이날 수송된 애완동물들을
스캐짓 카운티와 킷샙 카운티의 동물보호협회를 비롯해 PAWS, 노아 센터 등 지역 동물 보호소에 인계했다.
지난 2011년‘구조 날개’를
설립한 신디 스미스는 “LA 지역이 1년 열두달 덥기 때문에
길거리에 나다니는 애완동물이 많고 동물 수용소마다 초만원이어서 안락사가 다반사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부동산 브로커이자
아마추어 조종사인 그녀는 워싱턴 주민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동물에 대한 열정이 상대적으로 높아 애완동물을 대부분 집 안에서 기른다고 지적하고 “워싱턴주는 우리에겐 신의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예후다 네타넬과 함께 ‘구조 날개’를 설립한 후
동료 아마추어 조종사들의 협조를 얻어 남가주 일원의 넘쳐나는 애완동물 1만5,200여 마리를 타주 동물보호 협회로 수송하고 있다. 스미스는 한번
수송에 연료값과 격납고 사용료 등으로 거리에 따라 2,500~5,000달러의 경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