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재 38%…시애틀은 46%로 비교적 높아
지난 8일 실시된 워싱턴주 중간선거의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선거 주무부서인 주 총무처는 지난 12일 저녁까지 집계된 투표율이 38%라고 밝혔다. 만약 이 같은 추세가 고정될 경우 지난 1973년 시작된 홀수 해 선거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게 된다.
총무처의 데이빗 아모스 대변인에 따르면 38% 투표율은 워싱턴주가
영구 유권자 등록제도를 채택한 1936년 이후 가장 적은 투표율이기도 하다. 종전 최저 투표율은 1985년에 기록된 40%였다.
아모스 대변인은 등록 유권자들 외에 워싱턴주의 모든 투표권 적령기 주민들을 감안할 경우 이번 선거 투표율은
고작 28%라고 밝혔다. 당초 총무처는 이번 선거 투표율을 46%로 예상했었다.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의 투표율은 주 전체 비율(38%)과
비슷했지만 주 최대도시인 시애틀의 투표율은 46%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100여년만에 처음 선거구 단위로 치러진 시의원 선거의 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스 대변인은 워싱턴주의 투표율이 다른 주들처럼 홀수 해에는 저조하다고 밝히고 대통령과 주지사를 뽑는
내년 선거에는 투표율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2008년 선거 때는 워싱턴주 투표율이85%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