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걸 위원장, 박창훈 간사, 강석동 김병직 조승주 위원으로
내년 초 10대 신임 회장 선출…페더럴웨이 한인회 가입문제로 비난
서북미 한인회 전ㆍ현직 회장들의 모임인 미주 한인회 총연 서북미연합회(회장
박서경)가 내년부터 2018년 초까지 모임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오준걸 전 시애틀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서북미연합회는 지난 7일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오 위원장에다 박창훈 전 타코마한인회장을 간사, 강석동ㆍ김병직ㆍ조승주씨를 위원으로 하는 선관위를 최종
구성, 내년 1월부터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총괄토록 했다.
박서경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님들이 쌓아온 업적을
바탕으로 9대 연합회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5개주 한인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오늘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사항들이 동포사회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는 사항들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서경 회장이 이끌고 있는 제9대 미주한인회 총연 서북미
연합회는 재임 동안 기존 총회에서 결정된 페더럴웨이 한인회 회원 가입을 번복해 오히려 한인사회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사왔다.
2012~2013년 회장으로 서북미 연합회의 존재감과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준배 전 회장이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페더럴웨이 한인회 연합회
가입 문제에 대한 표결을 실시, 가입을 최종 결정했다.
회장
선거에서도 김 전 회장의 대승적 차원의 양보로 회장직을 맡게 된 박서경 회장은 당시 “전임
회장들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따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결성된 회장단과 이사장단이 페더럴웨이 한인회의
회원 가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자 입장을 바꿔 ‘페더럴웨이 회원 가입’ 결정을 번복했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서도 7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오준걸 선관위원장은 새롭게 선출된 선관 위원들의 중립성을 강조한 뒤 “제9대 정기총회에서 통과된 페더럴웨이 한인회의 회원가입이 지연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은 “시애틀과 타코마,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함께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있는 만큼 좀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 달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