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등 인상 통과되자 반대서 지지로 선회
식당과
레스토랑을 대표하는 워싱턴주 요식업협회(WRA)가 최저임금 인상 반대에서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WRA 앤소니
앤튼 최고경영자(CEO)는 5일 “워싱턴주에는 각기 다른 최저임금이 적용되고 있는 도시가 여러 곳이 있어 혼란스러운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며 “협회 회원들은 워싱턴주 전역에 동일한 최저임금이 적용될 수 있는
긍정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 인상 규모와 인상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WRA는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택공항이 위치한 시택시는 지난 2013년 11월 주민투표에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프로포지션 1)’을
통과시키자 이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협회에는 시택공항의 최대 고객인 알래스카항공과 공항건물에
입주한 식당업주들이 가입돼 있다.
이에 대해 워싱턴주 대법원은
지난 8월 “시택국제공항 안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도 시택시가
주민투표로 결정한 ‘최저임금 15달러안’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들의 소송에 대해 패소 결정을 했다.
협회는 이 같은 법원의 판단에다
이미 시애틀과 시택시에서도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가 시행되고 있고 3일 실시된 선거에서 타코마와
스포캔시도 최저임금 인상이 주민투표에서 통과되자 최저임금 인상이 대세임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주민발의안이 각 도시별로 주민투표에 상정될 경우 초래될 혼란을 막기 위해 아예 인상에 동의를 하면서 구체적인 기준 마련을
요구하는 입장으로 바꾼 것이다.
앤튼
CEO는 “최저임금 기준을 결정하는 데는 팁 포함 여부, 직업 연수 시급 차별화 또는 직원에 대한 교육지원금 제공 여부 등이 다 고려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WRA는 2016년 회기에 모든 재원을 동원해 의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기준을 만들도록 로비 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임금인상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말하지 않고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주의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47달러이고 내년도에도 동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