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생활상담소, 스노호미시 노인회서 설명회 개최
“영어를
몰라도 이렇게 쉽게 투표를 할 수 있어요.”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가 지난 29일
린우드 베다니교회 스노호미시 한미노인회(회장 김영민)에서
마련한 ‘미국 투표방법 설명회’에 참여한 한인 시니어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현재까지 안했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상담소는
이날 아시안상담소(ACRS)와 ‘NW Refugee)란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아시안ㆍ태평양 출신 주민들의 미국 선거 및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상담소
김주미 소장은 특히 이날 설명회에 투표용지를 직접 들고나와 실제 투표하는 요령을 하나 하나 예를 들어 설명해줘 참석한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서는
자신들이 속한 민족이나 집단 등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인들의 경우 영어가 서툴다는 이유 등으로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권자 등록도 하지 않고, 투표도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과거 페더럴웨이지역에서 선거 결과를 보면, 시내 한인 인구가 1만명이상인데도 실제 투표에 참여한 한인은 500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
소장은 “미국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한번 유권자 등록을 하면 되고,
이후로는 자동적으로 투표 용지가 온다”면서 “투표
용지가 오면 모든 항목에 투표를 할 필요가 없고, 자신이 원하는 후보나 법안 등에만 표시를 해서 사인한
뒤 기한내에 보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킹 카운티의 경우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ㆍ회장 이준우)의
노력으로 내년 선거부터는 한국어로 된 선거책자가 발행된다.
김
소장은 “스노호미시 노인회에서 열린 설명회를 들은 한인 노인분들께서는 다음 선거부터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약속하셨다”면서 “모든 한인들이 당장 유권자 등록부터 나서
반드시 투표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