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콜맨 측 변호인, “뺑소니는 뇌진탕 때문일 수도”
<속보> 뺑소니
혐의로 체포된 시애틀 시혹스 수비수 데릭 콜맨(24.사진)이
구단으로부터 선수자격 정지처분을 받은 가운데 콜맨의 변호인은 그의 결백을 주장했다.
콜맨은 지난 14일 오후 6시께
픽업 트럭을 몰고 가다 벨뷰 SE 136가와 36가 교차로
지점에서 혼다 시빅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이 모두 뒤집힌 가운데 콜맨은 목격자들의 도움으로
픽업 트럭에서 빠져 나와 그대로 현장을 떠났고 승용차 운전자는 큰 부상을 당했다.
콜맨의 변호사 스테픈 헤인은 “콜맨은 사고현장에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는데 이는 사고 때문에 발생한 뇌진탕이 원인 일 수 있다”며 “그가
사고현장에서 도망갔다는 것은 그의 인격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헤인 변호사는 또 콜맨이 사고 후 경찰로부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검사를 받았는데 콜맨이 청각 장애자로 발음이
불분명해 음주운전으로 오인 받은 것이 아닌지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콜맨은 16일 오전 구치소에서 풀려났고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첫 재판은 취소됐다.
올해 4년째 시혹스에서 뛰고 있는 콜맨은 청각장애를 딛고 성공한
풋볼 선수로 관심을 받았다. 그는 TV 광고에 출연하고 자서전도
출간하는 등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번 사고로 그의 명예가 크게 실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혹스는 진상이 밝혀질때까지 콜맨을 시혹스에서 방출하고 대신 13일
팀에서 방출됐던 리시버 B.J. 대니엘스를 53인 선수 명단에
재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