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사모펀드사에 11억 5,000만 달러에 매각돼
시애틀의 러셀 투자사가 불과 1년 3개월 만에 또 매각됐다.
지난해 6월 런던 스톡 익스체인지그룹(LSEG)이 27억 달러에 매입한 러셀은 그보다 16억 달러나 낮은 가격으로 보스턴의 사모펀드 운영회사인 TA 어소시에이츠에
매각된다. 이번 매각에는 뉴욕의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도 인수자로 참여한다.
러셀 투자의 렌 브레난 CEO는“이번 매각은 세계적인 자산운영 회사로 연륜이 가장 긴 두 사모펀드 운영회사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개별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TA 어소시에이츠와
레버런스 캐피털은 러셀에 막대한 자금력을 투입, 새로운 전략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SEG사는 러셀 투자를 매입한 후 9개월여만에 이를 14억 달러에 매물로 내놨다. 한때 중국 증권거래 브로커인 ‘시틱 증권사’가 매입 협상을 벌였다가 중국 주식시장의 주가 폭락과
이 회사 임원들이 중국 당국의 수사를 받으면서 매각 협상은 중단됐다.
러셀 투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총 2,66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에만 4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러셀
투자의 자산 보유액은 18억 5,000달러에 달한다.
이번 거래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