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년도에 2만500여명… 작년 대비 9% 증가
오리건주 무숙자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홈리스 학생들도 크게 늘어나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주 교육청은 2014-2015 학년도의 오리건주
무숙자 학생이 2만5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00명(9%)이 늘어난 것으로 불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시점인 2010-2011 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무숙자 학생이란
잘 곳이 없어 거리에서 지내 학생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거처를 잃었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단기 거주 모텔이나 호텔, 캠핑장, 친구 또는 친척의 집에 임시로 거주하는 사람들도 포함한다.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된 ‘쉼터’(보호시설)에 수용되지 못한 학생들이 23%나 늘어났다는 점이다. 많은 무숙자 학생들이 차 안이나 거리의 텐트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노숙 사실을 밝히지 않는 학생들을 감암하면 실제 노숙자 학생 수는 교육청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들 무숙자 학생은 포틀랜드, 비버튼, 메드포드 교육구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으며 도심지역이
아닌 외곽의 작은 농촌인 뷰트훨즈, 맥켄지, 클러버 교육구에도 높게 나왔다.
무숙자 학생의
증가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장기화된 경제난과
끊임없이 인상되는 렌트 속에 거리로 내몰리는 가구들이 늘어나는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음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교육 관계자들은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