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고교 풋볼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케니 뷰이군의 모습>
에버그린 고교 12학년생 부상 사흘 만에
또 다른 고교 풋볼선수도 목뼈 부러져
지난 2일 뷰리엔의 하이라인 메모리얼 필드에서 열린 하이라인 고등학교와
에버그린 고등학교의 풋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에버그린 고등학교 풋볼팀 선수가 결국 병원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다.
하버뷰 병원측에 따르면 에버그린 고등학교 풋볼팀의 리시버 겸 디펜시브 택클인 케니 뷰이(사진)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택클을 하던 중 원인불명의 부상을 당해 중상을 입고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흘이 지난 5일 오전 숨을 거뒀다.
뷰이의 가족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일체 하지 않고 있으며 병원측을 통해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하버뷰 병원의 수잔 그렉 대변인은 “많은 친지들이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뷰이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센트랄리아의 애드나 고등학교 풋볼팀 수비수인 데이빗 영 선수는 내파바인 고등학교 팀과 경기 도중 상대방
선수를 태클하다가 목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센트랄리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은 후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됐다.
영 선수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에는 파테로스 고등학교 풋볼 선수 라몬 엔젤-오로스도 경기 중 부상으로 뇌수술을 받는 등 올 시즌에만 3명의 고교선수들이
경기 중 부상을 입어 풋볼경기의 위험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워싱턴주 학생스포츠연맹(WIAA)의 마이크 콜브리스 사무총장은 “매우 드문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2009년 이후에는 단 한번도 이와 같은 사고가 없었다”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숨진 케니 뷰이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