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대주교 피살사건 관련 정보공개 요청 거부해
워싱턴대학(UW) 인권센터가 엘살바도르 내전과 관련된 정보의
공개요청을 거부한 CIA를 제소했다.
UW 인권센터는 엘살바도르 내전 관련 정보 21개 항목이 기밀해제 됐다며 UW인권센터가 이 가운데 1981년 산타 크루즈의 민간인 대량 학살사건 책임자인 시기프리도 오초아 페레즈가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피살사건에도
연루 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밀서류를 확인해주도록 CIA에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내전 당시의 반인류 범죄기록을 체계화하고 있는 UW인권센터의
앤젤리나 고도이 교수는 “2개의 서류에서 페레즈가 로메로 대주교 피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로메로 대주교의 피살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UW 인권센터는 지난 2013년 12월 15일 CIA에 1981년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산타크루주 대학살 등 페레즈 관련 기밀 공개를 요청했다며 ‘그러나 CIA는 2013년 12월 30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해당 기밀서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