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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상승 아파트 렌트 ‘뜨거운 감자’ 부상



터무니없이 올려 저소득 입주자 내쫓는 건물주 속수무책
갑자기 3배 인상한 임대업주도
 
시애틀의 아파트 임대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일부 낡은 저소득층 아파트 소유주들이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렌트 인상을 통해 이들을 내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애틀 시의회의 샤마 사완트 및 닉 리카타 의원은 사우스 시애틀의 한 아파트 건물주가 주거환경은 엉망으로 놔둔 채 렌트는 한꺼번에 3배로 올렸다며 “이는 입주자를 내쫓고 슬럼화된 건물을 재건축하는 시애틀 개발업계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회주의자인 사완트 의원은 1일 대부분 동아프리카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를 리카타 의원과 함께 답사한 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억대 갑부들이 즐비한 시애틀에 이처럼 처참한 환경에서 사는 입주자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18 유닛인 이 3층 아파트의 3베드룸에서 5자녀와 함께 살아온 사로 파라(31) 여인은 갑자기 월 550달러에서 1,550달러로 오른 렌트를 납기인 1일까지 내지 못해 그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함께 이삿짐을 꾸리고 있었다고 사완트 의원은 밝혔다.

가정방문 간병인으로 일하는 파라 여인은 부엌의 스토브도, 침실의 히터도, 창문도 고장 났고 천장엔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며 샤워실 천장에도 구멍이 나 있지만 건물주가 손봐주지 않았다며 “인상된 렌트를 내기 싫으면 곧바로 나가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정부 소관부서인 기획개발부의 웬디 샤크 대변인은 지난달 문제 아파트의 입주자들로부터 진정을 받고 건물을 조사한 결과 화재경보기를 비롯한 부엌과 화장실의 설비들이 고장 났고 쥐가 돌아다닌다는 증거도 잡았다며 건물주에게 입주계약서에 따라 이들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통보했지만 렌트인상 문제는 시정부의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관계법은 시정부들이 아파트 소유주들의 렌트 인상을 규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완트 의원과 리카타 의원은 지난달 이 조항을 삭제해주도록 주의회에 요청하는 결의안 투표를 선도했다.

이들은 렌트 인상을 통해 저소득층 입주자들을 내쫓는 건물주들을 처벌하는 내용의 시 조례안도 적극 지지했지만 이 안은 몇 달째 겉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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