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출신 40대 여성, 남자친구
범행 묵인하고 거짓말
자신의 자폐증 아들을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남자 친구가 범행을 숨기도록 도와줬던 40대 어머니도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전 렌튼 교육구 특수교사였던 파시아 백만(42ㆍ여)을 1급 범죄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백만은 교사였던 지난 2013년 말 자폐 아들과
둘째 아들을 혼자 키우기가 힘들어 온라인에 ‘파트너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뒤 매튜 크리스텐스(43)를 만났다.
크리스텐슨은 지난해 초부터 아번에 있는 아파트에서 백만과 동거하면서 그녀에게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우울증
치료제 대신 술과 마리화나를 사용하도록 강요했다.
크리스텐슨은 지난해 4월 혼자 옷도 제대로 못 입는
백만의 큰 아들 오토 스미스(사망당시 18살)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고 입에 양말을 넣고 덕 테이프로 붙여 폭행을 가해 숨지게 했다. 그는 백만의 둘째 아들(15)도 얼음물에 들어가도록 하는 등 폭행과
학대를 일삼았다.
아들들에 대한 학대와 폭행을 알고 있던 백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아들이
계단에서 굴렀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거짓 진술해 남자친구의 범행을 숨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잘못된 ‘남녀간의 만남’이 빚어낸 전형적인 가정 파괴 및 비극을 보여준 사례로 주류사회에서 조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