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우버’ 스타일의 ‘아마존
플렉스’ 시범운영
아마존이
‘공유경제’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아마존은 30일부터 배송업체 직원과 아마존 직원이 아닌 일반인이 물품을 ‘프라임
나우’ 고객들에게 배송하는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 프로그램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아마존의 새 배송 모델은 일반인이 자기 시간과 자기 차량으로 물품을 배송한다는 점에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운전사가 되는 우버나 남는
방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의 공유경제 비즈니스와 유사하다.
아마존 플렉스 배송 운전사들은 자기 차량으로 아마존의 소포를 주소지까지 배달하고, 시간당 18~25달러를 받는다. 참여자들은 하루 최고 12시간까지 물품배송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아마존은 21세 이상으로 차량을 소유한 사람만 배송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형사 범죄 기록, 운전 기록 조회에서 결격 사유가 있으면 제외된다. 또 배송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설치된
스마트폰도 휴대해야 한다.
아마존 플렉스의 시범 서비스는 시애틀 지역에만 제한되지만 맢으로 뉴욕, 볼티모어, 마이애미 등 전국 9개 대도시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차량 외에 자전거와 도보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마존 플렉스가 아마존의 1시간 내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 나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연회비 99달러를 내는
프라임 회원들에게 주문 후 1시간 내에 물품을 배송하는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1시간 내에 물품이 도착했을 때 7.99달러의 배송비를 부담한다. 배송에 2시간 이상이 걸리면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