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추크치해 탐사결과 석유-개스
매장량 많지 않아“
다국적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셸’사가
논란 속에 추진해온 알래스카주 북국해의 석유 시추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셸 사는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알래스카 최북단 배로에서 서쪽으로 80마일 떨어진 추크치해의 탐사 결과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지만 시추 작업을 계속할 만큼 경제성이 충분치는
않다고 밝혔다.
셸사는 시추사업에 필요한 많은 비용과 연방정부의 예측할 수 없는 환경규제도 고려해 결국 2킬로미터 깊이의 심해 유정을 덮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북극해 지역에 세계 석유와 가스의 20% 가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 정부가 지난 달 셸에 시추사업을 허가한 이후 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셸이 석유 시추사업 중단을 발표하자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도 성명을 내고 “오늘은 북극과 시추사업에 반대해 온 모두의 승리의
날”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셸사는 북극해 석유 시추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 21억 달러를 포함해 최근까지 무려 7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