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렌츠 파크서 인정 넘치는 풍성한 잔치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리건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회장 유영만)가
지난 26일 오리건 한미노인회(회장 이상설)와
공동으로 포틀랜드의 렌츠 파크에서 야유회를 가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 KAGRO와 노인회의 회원과 가족 및 벤더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야유회는 유영만 KAGRO 회장과 이종화 한인회장의 인사말 및 이상설 노인회장의 KAGRO에 대한 감사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신나는 음악 속에 KAGRO와 한인회 측이 준비한 음식으로 추석의 풍성함을 만끽했다.
중요 문화재 57호 이수자인 김정희씨의 민요와 가요 공연을 비롯해 시애틀에서 초청된 송파 삼대놀이 이수자 심옥천씨가 이끄는 12명의 송파삼대 놀이에 참석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어울렸다. 노인회원들은 그 동안 아시안보건복지센터에서
배운 라인댄스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공연 후 노인회 후원을 위한 경품행사에서 1등상인 델타항공 제공 한국 왕복 항공권에 이철희씨가 당첨됐다. 노인회는 이날 경품 판매 행사로 1,000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어진 노래자랑 순서에서 노인들은 잔치 분위기 속에 장기를 맘껏 뽐냈다. 주최 측은 이날 참석한 모든 노인들에게 기념선물을 증정했다.
노인회 관계자는 KAGRO가 제공하는 정기 야유회는 전통적인 효 사상과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심을 노정할 뿐 아니라 한인사회의 화합 도모와 따뜻한 분위기 조성에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