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더 덕스’ 충돌사고 원인으로 차축 파손 거론
지난 24일 오전 오로라 브리지에서 발생한 교통참사의 원인이
‘라이드 더 덕스’ 관광차 차축 파손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차량이 12년간 교통당국의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업용 차량의 안전점검 담당기관인 워싱턴주 교통위원회(UTC) 기록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2012년 12월 ‘라이드 더 덕스’사의 전체 관광차량에 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안전’ 평점을 줬다.
하지만
이 기록에서 지난 24일 사고를 일으킨 ‘6번 차량’에 대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UTC의 애만다 맥스웰 대변인은
“안전점검 차량 수는 해당 회사의 규모에 의해 정해지는데 이 회사의 경우 5대의 차량에 대한 안전점검만 이뤄졌고 사고 차량은 당시 점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맥스웰 대변인에 따르면 사고 차량인 ‘6번 차량’이 마지막으로 주정부의 안전 점검을 받은 것은 2003년으로 당시
해당 차량은 모든 안전 규정을 지켰던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6일 관광차를 조사한 결과, 앞 왼쪽 차축이 부러진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연방 조사기관에 보내 파손 시점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NTSB 관계자는 “관광차의 차축이 사고 전에 파손된 것인지, 사고 이후 충격으로 파손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고 전에 파손됐다면 그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