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명물 관광차 사고로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이번 사고는 관광차 차축 부러져 발생했을 가능성 커
<속보> 지난 24일 시애틀 명물인 ‘라이드 더 덕스’ 관광차량과 관련된 대형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20대 한인 여성 유학생인 A양(20)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KIRO 방송 등은 지난 24일 사고로 뇌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유학생이 회복하지 못하고 27일 오후 결국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병원 당국은 이 사망자에 대해 구체적인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15명 환자 가운데 A양만 중태였기 때문에 그녀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15살 아들 교육을 위해 시애틀로 와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이 대학에 등록한 오스트리아의 클라우디아 더쉬미트(49)씨와 인도네시아에 유학온 프리바우도 푸트라다우토(18), 일본인 마미 사토(37ㆍ여)씨, 중국에서 온 런지 송양(17) 등 5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출신인 A양은 28일 개학하는 노스 시애틀 칼리지에서 유학을 하기 위해 시애틀을 찾았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변을 당했다.
한편 24일 오전 11시17분께 99번 시애틀 오로라 브리지 2차선에서 북쪽 방향으로 달리던 덕스 관광차량이 1차선으로 이동하기 위해 방향등을 켠 뒤 왼쪽으로 진입했으나 곧바로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에서 달리던 대형 전세버스 왼쪽 옆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SUV 차량 등 소형 차량 2대도 관광 차량과 전세버스와 충돌했다.
전세버스에는 28일 개학하는 노스 커뮤니티 칼리지(구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로ESL등 단기언어 연수 등을 온 유학생들이 타고 있었으며 세이프코 필드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등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길이었다.
당시 전세버스에는 한인 유학생 7명이, 관광 차량에는 UW에 유학중인 자녀를 방문한 부모 등 한인 일가족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A양 외에도 윤모양도 양손에 금이 가고, 관광차량에 탔던 한인 일부도 부상해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사고 조사에서 관광차의 앞 왼쪽 차출이 파손된 사실을 발견하고, 이가 이번 사고의 원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