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배설물과 뒤범벅된 채 방치돼
시애틀 경찰과 동물보호센터는 2일 오전 워싱턴대학(UW) 인근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배설물로 뒤범벅이 된 우리에 방치된 동물 38마리를
구조, 동물보호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타운하우스 관리인으로부터 “한 가정에서 개가 계속 짖어대고
고약한 냄새가 진동한다”는 신고를 받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현장을 기습, 동물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동물들은 개 28마리와 고양이 6마리, 토끼처럼
생긴 친칠라 4마리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집을 기습했을 때 동물들이 우리에 갇힌 상태에서
배설물에 뒤범벅이 돼 있었고, 일부 동물들은 제대로 못 먹어 죽기 일보직전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홀로 방치하는 것도, 도저히 살 수 없는 불결한 시설에서 키우는 것도 불법”이라며 이 동물들을 키운 문제의 타운하우스 거주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