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감기간 복역으로 인정, 곧바로 석방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격 사살한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대런 윌슨 경관을 죽이겠다고 온라인으로 위협한
커클랜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연방법원은 지난 19일 오전 열린 공판에서 지난해 12월 체포된 자릴 타릭 압둘-자바(46)에게
체포 후 구치소에서 복역한 기간만큼의 실형과 3년의 보호감찰 형을 선고하고 그를 석방했다.
압둘-자바는 지난해 8월9일 발생한 마이클 브라운 피살사건 이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윌슨 경관과 그의 가족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지속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 11월 11일에는 “마이클 브라운을 죽인 총알을 윌슨에게 돌려주기 위해 퍼거슨시로 갈 것”이라며
이 운동에 다른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 달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한 포스트에는 “총을 쏜 경찰관을 비롯해 경찰 뱃지를 달고 있는 모든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쓰기도 했다.
압둘-자바는 최고 5년의
실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할수도 있었으나 검찰이 압둘-자바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신분열 증세까지 보인 점 등을 들어 예상외로 가벼운 형량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