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로 착각해 홈으로 걸어 들어오다 아웃돼...다저스에 5-2 패배
올 시즌 MLB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다.
매리너스는 지난 15일 LA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루수 로빈슨 카노(사진)의 어이없는 주루 실수로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5-2로 패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패했던 매리너스는 3연전을 내주고 올 시즌 전적 3승 6패로 서부조 5위로
떨어졌다.
매리너스의 선발투수 타이완 워커는 이날
다저스의 경기초반 집중타를 얻어맞고 4이닝 6안타, 볼넷 4개 등으로 5실점하면서 4회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1회부터 3점을 뽑아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2회와 3회에도 각각 1점을
추가했다.
4회초 공격에서 4번 타자 넬슨 크루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얻은 매리너스는 6회에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이 1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후 로빈슨 카노가 안타, 크루즈가 볼넷으로
출루,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다저스의 구원투스 파코 로드리게스는 카일
시거를 1루 땅볼로 잡고 1점을 내줘 아웃카운트와 맞바꿨다. 여전히 1사 2~3루
상황에서 6번타자 로건 모리슨이 볼넷을 빼냈지만 3루에 있던
카노가 만루로 착각하고 홈으로 걸어 들어오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아웃됐다. 2사에서 마이크 주니노마저 3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매리너스는 절호의 역전기회를 놓쳤다.
매리너스 타자들은 로드리게스 이후 등판한
크리스 해처, 페드로 바에스 및 J.P 하웰을 공략하지 못하고
3연패의 늪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