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육위, 주의회에
생물고사 제외 촉구
워싱턴주 고교 12학년생 2,000여명이 생물과목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아 오는 6월 졸업할
수 없다고 주 교육위원회가 밝혔다.
교육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의회에 공한을 보내고
생물시험 합격을 졸업 필수요건에서 제외토록 한 하원 법안(HB-1950)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워싱턴주 고교생들은 10학년
때부터 대부분 선다형 문제로 된 생물과목 수료시험을 합격할 때까지 계속 지를 수 있다. 작년에 이 시험을
치른 모든 학생들 중 약 70%가 합격했다.
생물과목 수료시험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종합 증거'로 불리는 다른 형태의 시험을 치를 기회가 주어진다. 이 시험은 교사가
수업 도중 그 때 그 때 관련 문제를 내주면 학생이 나름대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종합 증거’ 방식의 시험을 치른 학생들 중 약 3분의2인 2,000여명이
다시 불합격해 올해 졸업이 어렵게 됐다. 교육위는 이 시험이 처음 치러진 작년에도 불합격자 사태가 났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 교육감실은
이들 12학년생 2,000여명이 졸업할 수 없게 된 것은
꼭 생물시험에 불합격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