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인근 윌로우의 ‘삭카이 산불’ 빠르게 확산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약 80마일 떨어진 윌로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당국은 ‘삭카이 산불’로
명명된 이 산불은 지난 14일 발생한 후 거세게 번져 현재 약 7,585
에이커 를 태웠고 1700가구가 자발적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15분경
신고 된 ‘삭카이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을 타고
오후 3시께 80 에이커로 번졌고 저녁 9시경에는 1,800 에이커로 빠르게 확산돼 이 지역의 개 썰매 ‘아이디타로드’ 주인들과 개들이 대거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산불 양쪽에 저지선을 확보해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날씨가 허용하면 소방 항공기도 동원해 방어선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자 외부에서 지원 소방관들이 속속 도착해 진화작업을 돕고 있다.
빌 워커 주지사도 헬기를 타고 산불지역을 돌아본 가운데 최소 25채의
주택과 20여 채의 창고 및 축사 등이 소실됐다. 소방국은
15일 현재 진화율이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편 윌로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22마일 떨어진 알래스카주 휴스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640에이커를 태우며 200여채의 가옥을 위협하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