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중 요리기구 가지러 갔다 변 당해
<속보> 지난 11일 마운트 레이니어 정상 인근에서 악천후 속 대피를 하다 실종됐던 카일 부피스(25)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측은 13일 오후 헬기를 동원, 정상 인근 해발 1만 4,000피트 지점 ‘리버티 새들’ 지역에서 숨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으며 대원들이 사체를 수습했다.
현재 신원 조회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그와 함께 산행을 했던
동료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그는 부피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피스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피스가 강한 바람이 불고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정상 인근 크레바스 사이 틈에서 대피를 하고 있었다”면서 “대피중 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던 요리기구를 가지고 오겠다며 혼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마운트 레이니어 정상 정복에는 매년 1만여명이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