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사건 피해자와 200만달러에 합의
시애틀 시정부가 지난2009년 경찰관의 총격을 받고 17 차례나 안면수술을 받은 그린우드의 35세 주민에게 경찰관 과실로 인한 보상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거의 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피트 홈스 시 검사장(사진)은 시애틀경찰국이 이 사건으로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판단, 피해자인 나타니엘 케일러에게 197만5,000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배상금의 일부는 그의 7살 아들 와이어트에게 돌아간다.
케일러는 2009년 5월 아내가 사망한 뒤 당시 생후 20개월이었던 아들과 함께 아파트
방에 들어박혀 술과 마리화나와 마약에 빠져 살다가 친지에게 “자살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진 슈벡 경관은 장시간 케일러와 대치한
끝에 베란다에 나온 그의 얼굴을 느닷없이 총격했다. 케일러는 이 총격으로 이빨과 턱 부분이 날아가 17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지금도 나사와 철주로 얼굴 오른쪽을 고정하고 있다.
슈벡 경관은 케일러의 어린 아들 안위가 걱정돼 총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목격자들은 아이가 전혀 위험한 상태가 아니었으며 케일러가 엽총으로 무장했다는 슈벡의 주장과 달리 케일러의 총기는 침실 뒤편 클로셋 안쪽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