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강력 단속 예정…’웨나치 산불’은 인재로 추정돼
불꽃놀이가 불법으로 규정된 린우드에서 폭죽을 터뜨려 불을 낸 두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소방당국은 오는 4일 독립기념일에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웃돌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관내 불꽃놀이를 강력 단속할 예정이다
린우드 경찰국은 지난 1일 각각 32세와 26세인 두 남자가 올더우드몰 파크웨이 인근 I-5 고속도로의 육교를
건너가다가 폭죽에 불을 붙여 이중 26세 남자가 길옆 수풀에 던졌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 청년은 “폭죽을 유교 아래 고속도로로 던지면 안 될 것
같아 길옆 수풀에 던졌다”고 말했다. 그가 던진 폭죽으로
바짝 마른 잔디와 수풀은 즉각 불길에 휩싸였다.
이들은 불을 끄려고 철조망을 넘어갔지만 불길은 이미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확산됐고 결국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현장에 남아있던 이들은 경찰에 실화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웨나치에서 발생한 ‘슬리피 할로우 산불’은 천재가 아닌 인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28일 이후 지금까지 30여채의 가옥과 4개의 상업건물을 잿더미로 만든 이 산불이 번개
등 날씨이변 탓이 아니라 사람의 실수나 고의적 방화인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