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만료 사실 뒤늦게 파악해 낭패 사례 잇따라
“항공권을 예매하기 전에 반드시 여권 유효기간을 확인하세요”
시애틀총영사관이 최근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한국 등 외국을 가기 위해 항공권을 구입한 뒤 공항을 가기 직전이나 탑승 직전에 여권이 만료돼 낭패를 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미리 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처럼 뒤늦게
여권 만료 사실을 안 여행객이 총영사관에 긴급여권 발급을 문의하거나 무리하게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사진 부착식 단수여권인 ‘긴급여권’은
한국 가족이 위독하거나 임종 등 ‘긴급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발급이 가능하다”며
“방학이나 휴가중 단순한 한국 방문이나 여행 등의 사유로는 긴급여권이 발급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긴급여권을 발급해준다 하더라고 한국 경찰청의 신원 조회 등이 필요해 근무일 기준으로 최소
하루는 소요된다.
긴급 여건 발급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신청인이 특급우편요금을 부담하는 지급여권 신청이 가능하며 신원 조회 등에 문제가 없을 경우 7일
이내에 수령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여권 발급에는 2~3주가
소요된다.
한편 일부 유럽 국가들의 경우 해외
여행객을 받을 경우 불법 체류 등을 우려해 여권 유효기간이 3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입국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 등을 방문할 경우 어느 기간 동안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야
입국을 허용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여권
재발급 절차에 따른 불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적 항공사나 여행사 등에 항공권 예약을 접수할 때 본인 영문 성명뿐만 아니라, 여권 유효기간까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