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스카웃 “성전환 소녀도 소녀다”
서부 워싱턴주 걸 스카웃 연맹이 한 독지가로부터 10만달러를 기부 받았으나 “성전환 소녀들은 수혜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조건 때문에 이를 사절했다고 밝혔다.
걸 스카웃 연맹은 그 후 이 사실을 공표하고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를 통해 모금 캠페인을 벌인 결과 단 하루 만에 18만5,000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메건 펄랜드 CEO는
“걸 스카웃은 인종, 민족, 종교, 사회계층, 성별, 성향
등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소녀들을 포용한다”고 강조하고 “기부금 반환이 아쉽지만 어렵지는 않은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10만달러는 걸 스카웃 연맹이 연례 모금캠페인을 통해 모으는 기금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거금이라고 펄랜드는 설명했다.
걸 스카웃 연맹은 반환한10만달러의 공백을 일부라도 메우기 위해 지난달 29일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인 ‘인디고고닷컴’에
거간의 사정에 관한 설명과 함께 모금 캠페인을 벌였는데 다음날 오후까지 수천명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18만5,000달러를 모았다.
케이트 데비브 부회장은 “30일간 예상했던 캠페인이 하루만에 목표액을 거의 2배나 달성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서부 워싱턴주 걸 스카웃 연맹에 성전환 소녀들이 소속돼 있다고 시인했지만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