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강타자, 1,060만 표로 2년 연속 지명타자에 올라
시애틀 매리너스의 강타자 넬슨 크루즈가 7월 14일 신시내티 레즈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15년 MLB 올스타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크루즈는 지난 5일 오후 끝난 올스타전 투표에서 총 1,060만표를 획득해 1,030만표를 획득한 캔자스 시티 로열스의
지명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즈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아메리칸 리그(AL) 올스타 선발 지명타자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이빗 오티즈를 제치고AL 지명타자로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한 크루즈는 2주전까지도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다.
당시 로열스의 팬들이 모랄레즈의 선발 출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면서 두 선수간의 득표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시애틀 매리너스의 팬들과 크루즈의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 국민들이 투표에 몰리면서
막판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크루즈는 올 시즌 상반기에 타율 .304, 2루타 11개, 홈런 21개, 타점 50개 등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매리너스의 부진한 타선을 이끌어
왔다. 특히 그는 12차례나 결승 타점을 얻어내는 등 팀
기여도 면에서도 출중한 실력을 보였다.
로이드 맥클렌던 감독은 크루즈가 올 시즌 매리너스를 위해 맹활약을 보여줬다며 “그는
경기 판도를 바꿀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줬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에드가 마티네즈에 이어 매리너스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 지명타자에 지명된 선수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