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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에도 아이다호 헌법은 여전히 ‘금지’



주의회, 관련 조항 삭제위한 헌법 개정 의지 없어  

 
전국 50개 주 어디서나 동성결혼이 합법임을 선포한 연방 대법원의 역사적 판결에도 불구하고 아이다호주는 이를 금지한 헌법조항을 수정하는 데 매우 소극적이다.

아이다호주는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 간의 결합’으로 정의한 주 헌법의 조항을 연방 대법원의 지난주 판결에 따라 더 이상 적용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주 헌법을 수정해 이 같은 결혼의 정의 문구를 삭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헌법을 수정하려면 주의회 의결을 거친 뒤 주민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주의회는 보수당인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으며 주민투표에서는 이보다 훨씬 가벼운 진보적 이슈도 부결되기 일쑤였다

아이다호의 동성결혼 금지 헌법수정은 9년전인 2006년 주민투표에서 63%의 찬성으로 확정됐었다.

미국 인권자유연맹 등 진보단체는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판결이 내려진 마당에 이에 반하는 주 헌법조항들은 당연히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공화당 의원들과 동성결혼 반대단체들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맞선다

‘모퉁이 돌 가족협의회’의 줄리 린드 소장은 “아이다호의 결혼정의는 전통적, 역사적 문구이므로 헌법에 그대로 보존돼야 한다” 주장한다.

더구나 총선이 열릴 내년에 주의회 의원들이 낙선을 각오하면서까지 헌법개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주상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의 바트 데이비스 원내대표도 “문제의 문구가 연방 대법원 판결로 유명무실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주의회가 그에 따른 입법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아이다호는 1890년 제정한 헌법에서 모르몬 신자들의 정계 및 관계 진출을 막기 위해 일부다처주의자들의 투표권 박탈을 명문화했었다

오늘날은 모르몬 신자들이 주의회 양원을 이끌고 있지만 이 조항은 거의 한 세기 후인 1982년에야 삭제됐다. 그 때도 주민 10만여명이 이 조항의 삭제를 반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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