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4년만에…민주∙공화
정책 달라 ‘쇼’ 수준 머물 듯
지난 2012년 폐지됐던 워싱턴주의 대통령 예비선거가 내년에 부활하지만
여전히 ‘쇼’ 수준을 면치 못하게 됐다.
워싱턴주의 대선 예비선거는 큰 의미가 없다며 예산보전 차원에서 4년전
폐지시킨 주의회는 최근 확정된 2015~17 회계연도 예산안에 이 예비선거를 위해 1,150만 달러를 배정했다.
킴 와이맨 총무장관은 워싱턴주 예비선거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주의회에 요청했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상원은 통과했지만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혀 사장됐다.
와이맨 총무장관이 속한 공화당은 전당대회(Caucus)에서 승리하는
대선후보에게 50%의 선거인단을 배정하고 나머지 50%는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대선후보에게 배정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은 종전처럼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그 전에 전당대회에서 결정되는 대선후보에게 승자독식으로
모든 선거인단을 배정할 예정이다.
워싱턴주 민주당은 “예비선거 비용으로 1,150만 달러를 배정할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워싱턴주에 필요한 다른 부문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