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관계법 확정, 내년부터 약사가 직접 판매
오리건주 여성들이 내년부터 피임약 처방전을 받기 위해 의사를 찾아갈 필요가 없게 됐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오랜 논란 끝에 주의회를 통과한 관련법에 지난 6일
서명, 오리건 여성들이 병원 대신 직접 약국으로 찾아가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을 상정한 누트 뷰엘러(공‧벤드) 주 하원의원은 이제 오리건 여성들은 전국에서 가장 쉽게 피임할 수 있게 됐고,
그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의회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모두 찬성한 이 법안은 약사들이 피임약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20개 항목의 건강관련 테스트를 실시한 후 문제가 없을 경우 피임약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이 주의회에서 논의되는 동안 종교계와 낙태반대 보수단체 등은 이 법이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하며 청소년들을
무분별한 성문화에 노출시킬 우려가 있다며 적극 반대했었다.
한편 주의회는 이 법안과 함께 보험사들이 피임약 구입 비용을 1회에
최고 12개월간 커버하도록 규정한 별도 법안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