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벌린 존스 할머니가 허난데즈에게 볼을 던져주고 있다/MLB TV제공>
에벌린 존스 할머니, 홈 플레이트 근처서 허난데즈에 던져
<속보> 당초 예고대로 108세가 된 할머니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젤스와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면서 미국프로야구(MLB) 최고령자 시구자로 공식 등록됐다.
매리너스의 열성팬인 에벌린 존슨
할머니는 11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 자신의 손녀 등의 도움을 받으며 보행기를 이용,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1907년 7월11일
태어나 이날 108세가 된 존슨 할머니는 등 뒤에 ‘108’이
적힌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마운드로는 올라가지는 않고 홈 플레이트 인근으로 걸어나가 매리너스 에이스인 펠릭스 허난데즈에게 볼을 던져 주는
것으로 시구를 무사히 마쳐,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워싱턴주 중부지역인 리히에서 태어난
존스 노인은 1925년 브루스터 고교를 거쳐 이스턴 워싱턴대학(EWU)을 졸업하고 현재는 우딘빌 은퇴주거 단지에 살고 있다.
그녀는 워싱턴주 알리마에서 남편인 스탠리 존스와 55년간 밀밭 및 가축 농장을
운영하면서 두 딸을 키웠다.
그녀는 지역 케이블 방송인 ‘Root Sports’가 중계하는 매리너스 경기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시청하는 열성 팬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 경기를 매리너스 구단의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시청하는 것으로 주변 사람들 사이에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