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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숲 속의 묵도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숲 속의 묵도*
 
 
혼란스럽다 심히 세상이.
생명들이 희생 된다 인종갈등으로.
서로 반목 한다 동성결혼 찬반으로.
테러가 자행 된다 종교 갈등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 호흡질환으로.
학생들이 불안하다 폭력과 총기 난사로.
목숨들을 잃는다 지진, 홍수, 가뭄, 기근, 화재로.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무거운 세상 문제들을 등에 지고.
기도를 했다 무릎을 꿇고 하늘을 우러러.
땀을 떨구는 묵도 끝 하늘에서 불꽃이 내려와
가슴에 계명처럼 박혔다;
“불쌍히 여겨라 저 이리들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라 저들을!
“사랑의 씨앗을 뿌려라 저들 가슴속에!
“끝까지 찾으라 길을 잃은 이리 한 마리라도!
“목자에게 인도하라 사랑 연민 자비의 신!
 
숲은 환란을 희망으로
불안을 애정으로 바꾸는 거룩한 성소였다.
하늘은 지상을 위한 구원의 무대,
그 밝은 조명은 길 잃은 이리에게 집중되었다.
 
 
*워싱턴주 머킬티오시 하버 포인트 마을의 크라운 팍 트레일
(Crown Park Trail at Harbour Pointe in Mukilteo City, Wash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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