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인수 관련 자산 75억달러 감가상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계연도4분기에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MS는 21일 발표한 실적에서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주당 40센트, 총 3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립 이후 30여년간 두 번째이자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된 MS의 이번 손실은 휴대폰 기업인 노키아의 인수와 관련해 75억달러를
감가상각 처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부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2센트, 매출은 221억8000만달러를 기록, 당초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조정EPS 58센트, 매출 220억3000만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MS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전반적인 사업 방향을 퍼스널 컴퓨터(P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365’와 애쥬어 네트워크는 지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8% 가량 증가한 총 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몇년간 큰 변화가 없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온 MS의
윈도즈 소프트웨어는 지난 분기 22%나 감소했다.
MS는 창사 이후 지난 2012년
회계연도 4분기에 처음으로 4억 9,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애퀀티브’라는 온라인 광고회사 인수 가격 62억 달러를 감가상각 처리한 것이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