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이후에만 225건…전년대비 178% 늘어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애틀 지역 도로변에서 잡목화재가 급증하고 있다.
시애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7월 21일까지 시애틀 지역에서만 무려 225건의 잡목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8%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타코마 지역에서도 전년보다 199건이나 많은 화재가 발생했고
벨뷰에서도 7월 1일 이후 현재까지 2014년 여름 3개월 동안 발생한 화재수 보다 더 많은 잡목화재가
일어났다.
해롤드 스코긴스 시애틀 소방국장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을 맞고 있다며 “화재를
예방하려면 마르거나 죽은 잔디를 최고 6인치 이하로 깎고 불에 쉽게 타는 품목은 건물에서 최소 10피트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퓨짓 사운드 지역 소방당국들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자 잡목화재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타코마 소방당국의 조 메넥키 대변인은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잡목화재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방당국의
이를 위해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