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페더럴웨이 집에 이삿짐 인부 위장 진입
백주에 가재도구 3만달러 상당 훔쳐 트럭에 싣고 도주
한인 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서 매물로 나온 집을 대상으로 한 신종 절도사건이 발생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페더럴웨이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께 8 Pl. SW.의 32900 블록에 소재한 주택에 2명의 남성이 이삿짐 인부로 위장해
픽업트럭을 타고 도착, 집안에서 가구와 가전제품 등 3만여
달러 어치를 트럭에 싣고 도주했다.
이 집은 주인이 내부를 수리하고 새 단장하기 위해 7월 14일부터 비어 뒀었다.
낯선 2명이 짐을 트럭에 싣는 모습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도주했다. 주민들은 용의자들의 트럭에 번호판이 부착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집주인 르네이 벳즌도퍼는 “집을 리모델링 하기 위해 사들인 냉장고, 오븐, 세척기, 전등, 카펫까지 모두 도둑맞았다. 은퇴연금을 취소해 마련한 돈을 투자했는데
황당한 꼴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파란색 지붕의 구형 셰비 픽업 트럭을 수배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열린 차고 문과 남쪽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르면 열려있던 창문에 잠금 장치가 작동 되지 않아 이들이 손쉽게 창문을 열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