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평방마일 소실, 루터란교 휴양지 ‘홀든 빌리지’도
위협
레이크 셸란 인근에서 일어난 ‘울브린 산불’이 3만 에이커의 산림을 태우며 계속 확산하고 있다. 특히 산불이 이 지역의 명소인 루터란 종교 휴양지 ‘홀든 빌리지’를 위협하고 있어 소방당국이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번개가 치면서 호수 서쪽에 있는 울버린 크릭 일대에서
산불을 일으켜 ‘울버린 산불’로 명명된 이 산불은 100도에 육박하는 고온과 습도 10% 미만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돼 12일 현재 56 평방마일 규모로
커졌다.
이미 텐마일 크릭에서 힐가드 패스를 거쳐 드보어 크릭까지 번진 이 산불은 홀든 빌리지 외에 인기 피서지인
스테헤킨 지역도 위협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홀든 빌리지와 스테헤킨 지역 외곽에 진화 전선을 구축한 후 맞불을 일으켜 불길이 접근해 오는
것을 막고 있다.
‘울버린 산불’ 현장에는 60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가파른 지형으로 진화율이
불과 2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