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햄 ‘카포신 고기’샘플서
양성반응 검출돼
지난달부터 워싱턴주에서 돼지고기를 먹은 후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진원지가
도축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12일 “그래햄에
있는 ‘카포신 고기’(Kapowsin Meats.사진)라는 도축장에서
모은 돼지고기 샘플에서 살모넬라균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살모넬라균은 ‘Salmonella I, 4, 5, 12:i:’로 분류됐으며 지난 5년 새 전국적으로 번졌지만 워싱턴주에서는 처음 보고됐다.
보건 당국은 도축장뿐 아니라 통 돼지 바비큐를 하는 과정에서 살모넬라균이 생성될 수도 있는 만큼 도축장
외에서 살모넬라균이 발병했을 수 있다고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달부터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 현재 10개 카운티에서 134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15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특히 134명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에서 84명이 보고됐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며 설사ㆍ고열ㆍ메스꺼움ㆍ구토ㆍ복통 등의 증세를 유발한다. 특히 영유아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임산부, 암 및 당뇨 등의 환자들이
취약하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