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첫 유세에 500여명 모여
내년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 가운데 하나인 랜드 폴
켄터키주 연방 상원의원(사진)이 26일 시애틀에서 유세를 갖고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을 싸잡아 성토했다.
폴 후보는 시애틀 타운홀에 모인 5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이번 대선에 난립한 양당의 후보들이 모두 전쟁광이며 정부권한 확대주의자들이라며 워싱턴DC의 정치인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 새 판을 짜야한다고 주장했다.
두 차례 대선 후보였던 론 폴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의 아들인
폴 의원은 공화당 후보 가운데는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대중유세를 가졌지만 워싱턴주에서 강세를 보였던 아버지에 비해 적은 청중을 모았다.
그는 트럼프의 반 이민공약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리얼리티 TV 출연자 같은 사람과는 진정한 토의를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의 주장은 인기몰이일 뿐 알맹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폴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워싱턴주의 마리화나 합법 조치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크리스 크리스티 등 공화당의
일부 후보들은 워싱턴주와 콜로라도주에서 마리화나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