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선교회 9월19일
시애틀연합장로교회서 축하연
40여년간 홈리스를 돌보는데 헌신해
평생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해온 ‘보랏빛사랑’의 김진숙(사진) 목사가
팔순을 맞았다.
홈리스 선교단체인 둥지선교회는 오는 9월19일 오후 5시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김 목사의 팔순 축하연을 겸해
김 목사의 사역을 되돌아보는 행사를 갖는다.
1935년 8월24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1959년 한국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복지기관에서 나환자촌 재활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1970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42살이 되던 해 세인트 루이스대학에서 사회사업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정신질환 카운슬러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정신병원 및 정신건강원 등에서 정신질환, 마약중독자가 된 노숙자들을
도와왔다.
그녀는 이때부터 홈리스 봉사를 위한 목회를 결심했고 1987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미국장로교(PCUSA) 총회에서 홈리스 사역 담당목사로 임명 받아 순회강연 강사로
활동했다.
1991년에는 여성 노숙인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했고 올림피아에서 목회를 했던 고(故) 옥민권 목사와 2007년
노숙자 선교단체인 둥지선교회를 만들어 노숙자들에게 숙소를 얻어주고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를 펼쳐왔다. 홈리스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받은 감사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자는 뜻도 담았다.
김 목사는 지금도 에드먼즈에 있는 미국 교회에서 홈리스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삶의 빛과 복음을 전달하고
있다. 그녀의 활동은 ‘홈리스들의 대모’란 제목으로 주류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됐다.
40년이 넘는 봉사활동으로 김 목사는 PCUSA가 수여하는 ‘믿음의 여성상’과 ‘노숙자 영웅상’, 대한민국
정부 국민포장상과 모교인 이화여고에서 ‘이화를 빛낸 인물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