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주립대학 원정경기서 16-13으로 져
워싱턴대학(UW) 풋볼팀이 시즌 개막전서 아쉽게 패배했다.
UW 허스키스 풋볼팀은 지난 4일 밤 아이다호주 보이지에서 열린 보이지주립대학(BSU) 브롱코스와의 올 시즌 개막 원정경기에서 16-1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 브롱코스의 수비에 묶여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6-0으로 지고 있던 UW은 후반 3쿼터들어 수비진이 제 몫을 해내고 펀트를 담당하는 스페셜팀이 맹활약을 펼치며 경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단테 페티스는 BSU가 찬 펀트를 잡아 76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수훈을 세웠다.
UW의 1학년생 쿼터백 제이크 브라우닝은 16-13으로 뒤진 4쿼터 1분 59초를 남기고 마지막 전진에서 팀을 필드골을 시도할 수 있는 BSU 진영 35야드까지 공격을 이끌었지만 UW의 킥커 캐머론 밴 윙클이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시도한 필드골이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빗겨 나가며 동점 기회를 놓치고 16-13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BSU에서 8년간 감독직을 역임했던 UW의 크리스 피터슨 감독이 2년전 UW 감독으로 취임한 후 첫 보이지 방문 경기로 큰 관심을 끌었다.
피터슨 감독은 경기 전 BSU 풋볼팀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피했지만 경기 종료 후 BSU의 브라이언 하신 감독과 만나 승리를 축하하는 악수를 나눴다.
UW 쿼터백 브라우닝은 UW 역사상 첫 1학년생 주전 쿼터백으로 기록됐고 이날 경기에서 35번의 패싱을 시도 20번을 성공시키며 150야드 전진, 가로채기 1개 허용 등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UW은 오는 12일 새크라멘토주립대학(SSU)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홈구장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