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동물병원, 치료 건수 작년 12배 폭증
마리화나가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오리건주에서 마리화나에 취한 애완 동물들이 급증하고 있다.
포틀랜드에 소재한 ‘도브 루이스 수의과병원’의 래단 모하메드 자데 원장은 올 7월1일 현재 이 병원에서 총 65마리의 애완동물이 마리화나에 취한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금년엔 작년의 10여 건에 비해 무려 12배나 폭증하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하메드-자데 박사는 “애완동물이
마리화나에 취하면 무기력해지고 앞다리의 힘이 빠져 비틀거리며 뒷다리는 꼬이고 식욕을 잃으며 구토 증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흥분하고 고열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모하메드-자데
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마리화나에 취한 애완동물은 대부분 주인이 방치해 놓은 마리화나 첨가식품을 먹었기 때문이라며 “애완동물 주인들은 마리화나 묘목, 마리화나 제품 및 마리화나가 첨가된
식품 등을 동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없는 안전한 곳에 보관해 둬야한다”고 당부했다.